|
수원이 홈에서 성남을 누르고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조나탄과 권창훈의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달 10일 치른 성남전 2대1 승리 이후 6경기 만에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동시에 10위 수원(승점 41점)은 8위 성남(승점 42점)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홈에서 승리를 노린 수원은 3-4-3 전술을 활용했다. 조나탄 권창훈 이상호가 공격에 나섰다. 홍 철 이종성 조원희 장호익이 중원을 지켰다. 구자룡 이정수 곽광선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김 현이 나섰다. 황의조 박용지 김두현이 2선에 배치됐다. 이종원 안상현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최호정 연제운 임채민 이후권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수원은 조원희 권창훈, 성남은 황의조 임채민의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노렸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수원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4분 중원에서 볼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가던 권창훈이 조나탄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조나탄은 상대 수비수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이는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당황한 성남은 박용지와 김 현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종원 대신 조재철이 들어왔다. 이후에도 김두현 박용지를 빼고 실빙요와 김동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수원은 선제골을 기록한 조나탄을 필두로 권창훈이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렸다.
수원이 또 한 번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27분 성남 안상현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을 완성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수원은 후반 36분 조나탄을 빼고 조동건을 투입하는 여유를 가졌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