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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챌린지 승격 지형도', 39라운드 관전포인트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10-04 20:22



지갗동이 일었다.

지난달 30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일대 변화가 생겼다.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이 바뀌었다. 규정상 챌린지 1위는 1부 리그로 직행한다. 2~4위 팀이 승격PO를 거쳐 챌린지 11위팀과 승강PO를 통해 운명을 가른다.

하지만 경찰축구단이던 안산이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면서 승격자격을 잃었다. 이에 따라 승격룰도 달라졌다. 안산(1위·승점 64)을 제외한 최상위팀이 클래식에 직행한다. 안산과 자동 승격팀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승격PO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이 4위 이상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무리하면, 챌린지 5위까지 승격PO에 진출한다.

막바지로 향해 치닫고 있는 챌린지. 이제 팀 당 5~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일 챌린지 39라운드가 치러진다. 화두는 단연 승격PO권 다툼이다.

선두 안산을 제외하면 2위 강원(승점 59)부터 5위 부산(승점 52)까지 격차가 크지 않다. 대전(6위·승점 48)과 이랜드(7위·승점46)도 사정권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이다.

주목할 매치는 강원과 부천(4위·승점 57)의 대결이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뱅'으로 꼽기 부족함이 없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승점 6점 매치'이기도 하다.

분위기는 강원쪽이다. 강원은 8월 27일 충주전(2대2 무)을 시작으로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안양과 이랜드를 각각 3대0, 2대1로 제압하며 2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반면 부천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안산을 3대2로 제압한 뒤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라운드에선 최하위권 충주에 2대3으로 덜컥 덜미를 잡히기까지 했다. 중요한 시점,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은 안방에서 이랜드와 격돌한다. 역시 승점 6점이 달린 일전이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5위 부산을 제칠 순 없다. 하지만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승격PO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대전은 2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경남전서 난타전 끝에 3대4로 고배를 마셨다. 다만 '주포' 김동찬이 멀티골로 리그 18호골을 기록하며 변함 없는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랜드는 최근 2경기 1무1패다. 이랜드는 대전전 승리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동시에 8위 경남(승점 43)과의 격차도 벌리겠다는 각오다.

2연승의 경남은 홈에서 안양(9위·승점 43)과 맞붙는다. 경남은 기세가 좋다. 외국인선수 크리스찬과 이호석을 필두로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부천, 대전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안양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8월 20일 충주전 1대0 승리 후 7경기 무승(3무4패)이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내리 패배해 반전이 절실하다.

한편 대구(3위·승점 57)는 충주 원정길을 떠난다. 부산은 최하위 고양을 홈으로 불러 승점 사냥에 나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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