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9월 배려, 선제골로 보답하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10-04 17:36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이 10월 A매치 2연전 맹활약을 다짐했다.

석현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카타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대비 A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중요한 이번 두 경기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준은 지난 9월 중국, 시리아전을 바깥에서 지켜봤다. 당초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소속팀 적응을 이유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소집 제외를 택했다. A대표팀은 중국을 3대2로 꺾었지만 시리아와 0대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전 3골로 얻었던 자신감은 시리아전에서의 단조로운 패턴과 파괴력 없는 움직임 탓에 깨졌다. 강력한 몸싸움 능력과 돌파, 결정력을 갖춘 석현준의 부재가 절실했던 승부였다.

석현준은 "감독님이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하셨다. 지난 시리아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비디오로 분석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말을 했다"며 "나는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상태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치른) 마지막 리그 2경기에선 12㎞씩 뛴 것 같다. 몸상태는 아주 좋다"고 밝혔다. 그는 "늘 하던대로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선제골도 넣고 싶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 이란과의 2연전에 석현준 뿐만 아니라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 김신욱(28·전북 현대)을 불러들여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대해 석현준은 "지동원은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 (김)신욱이형은 제공권 장악 능력과 크로스 처리 능력이 강점"이라며 "나는 공중볼 상황에서 위치선정이나 헤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이를 잘 이용한다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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