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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했다.
이날 승점 1점을 보탠 수원은 7승14무9패(승점 35)를 기록, 포항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 37골, 포항 32골)에서 앞서 9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서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전북을 꺾을 수 있었다. 1-0으로 리드한 점, 생각대로 경기가 흘렀지만 아쉬운 점은 이종성의 퇴장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희망도 피어 올랐다. 수원 삼성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 선수들이 대거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 감독은 "매탄고 출신 3명이 뛰었다. 분명 아픈 면도 있지만 3년간 어린 선수들을 많이 성장시켜온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커가면서 실수도 하고 아픈 상처도 있지만 그런 선수들이 해마다 성장한다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희망도 샘솟는다. 핵심 전력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서 돌아온다. 서 감독은 "염기훈은 1주일 뒤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권창훈은 훈련량이 부족하다. 두 달 사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팀에서 부상이 있었고 올림픽 이후 대표팀에 이어 팀, 장기간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곧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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