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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상주를 꺾었다.
상주는 전방 압박을 통해 광주 빌드업을 끊은 뒤 침투 패스로 광주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전진 패스 정확도가 다소 부족했다.
상주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조영철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광주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점까지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의 중원 볼 쟁탈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 전반 막판까지 전광판의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광주가 환호했다. 전반 41분 조주영이 문전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공을 지켜낸 뒤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0 광주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후반. 광주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광주는 조주영 송승민 김민혁을 필두로 상주 수비 공략에 나섰다. 후반 13분 송승민이 문전에서 조주영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다리에 맞고 아웃됐다. 이어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조성준의 땅볼 크로스를 향해 송승민이 쇄도했지만 발에 맞추지 못했다.
위기에 몰린 상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순민을 투입했고 이어 박수창 유준수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렸다. 이에 광주는 박동진 오도현 등 수비자원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급한 쪽은 상주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힘이 빠졌다. 패스는 번번이 차단됐고 돌파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광주는 차분히 지키면서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결국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1대0 광주의 승리로 끝났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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