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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의 에이스 류승우(23·페렌츠바로시)가 11일 헝가리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레버쿠젠 소속의 류승우는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 피지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사상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차전인 독일전은 절실했다.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자신의 성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근육이 뭉쳐 선발출전이 불발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3골3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메달의 꿈을 접은 후 류승우는 이를 악물었다. 올림픽 종료와 함께 헝가리리그 2위팀 페렌츠바로시행을 결정했다. 이름값보다 성장할 수 있는 팀,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택했다. 첫경기부터 공격수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교체 출전 후 불과 24분만에 골맛을 봤다. 0-1로 밀리던 후반 24분 류승우의 슈팅 타이밍은 절묘했다. 영리하게 박스안으로 뛰어들며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헝가리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결연한 마음으로 나선 헝가리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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