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류승우 "소속팀 배려…휴식 취하면서 상황 지켜본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8-17 12:52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귀국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조1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온두라스에게 0대1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출국장을 나서고 있는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8.17

"소속팀에서 배려해줬다. 국내에서 휴식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류승우(23)의 말이다.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8강에서 온두라스에 0대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승우는 첫 번째 경기였던 피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왼쪽 종아리 부상 탓에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았다. 운이 좋지 않게 첫 경기하면서 종아리를 다쳤다. 피지전 이후 몸 상태 유지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올림픽 무대를 간절히 준비했다.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속상하다. 끝은 아니니까 앞으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포커스는 올림픽이었다. 끝나서 시원섭섭하다. 아직 젊다. 더 성장해야 할 나이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마친 류승우는 한국에서 머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배려해줘서 일단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게 됐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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