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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오리존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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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한 발짝 다가선 신태용호가 마지막 비공개훈련으로 결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태극전사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각)결전을 하루 앞두고 SESC 벤다 노바에서 온두라스전 맞춤형 전술 훈련을 펼쳤다. 신태용호는 14일 오전 7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8강전을 치른다. 8강전부터는 단두대 매치다. 90분 동안 희비가 엇갈리지 않으면 30분 연장 혈투를 벌인다. 그래도 명암이 가려지지 않으면 '신의 룰렛게임'인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밝았다. 15분 공개 훈련에선 미소가 넘쳤다. 비공개훈련에서 온두라스전에 대비한 공격, 수비 전술을 집중 점검했다. 세트피스는 기본이고 승부차기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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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오리존치(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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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해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축구로 맞받아 쳐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공격라인은 물이 올랐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손흥민(토트넘)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의 골폭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단두대 매치'인 온두라스전도 결국 골이 터져야 한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굵은 땀방울 흘렸다.
수비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이날 비공개훈련에서 수비 점검에 무게를 뒀다. 온두라스는 엘리스 알베스, 안토니 로사노, 롬멜 퀴토로 이어지는 스리백의 빠른 역습이 최고의 무기다. 신 감독도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지켜봤지만 공격 나올 때 빠른 카운트어택이 눈에 띄었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위협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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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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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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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들은 무실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온두라스 빠른 공격에 대비 간격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온두라스 스타일을 잘 파악해 팀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겠다. 런던에 이어 2회 연속 5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고 했다.
정승현(울산)도 "멕시코전을 통해 수비의 자신감이 붙은 것은 사실이다. 온두라스전도 무실점이 목표다. 멕시코전도 마지막 매치라고 생각했다. 온두라스전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전이 24시간 남았다. 신태용호는 4년 전 런던의 환희를 이어가기 위한 최후의 점검을 마쳤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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