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이끈 FC서울 공격수 윤일록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일록은 경기 뒤 "3연승 중 슈퍼매치를 맞이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꼭 이기자는 생각을 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강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골 장면을 두고는 "평소 감독님이 '마음 놓고 자신있게 슈팅하라'는 주문을 하신다.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며 "패스할 공간도 없었고 골키퍼도 약간 전진한 것 같아 감아서 찼는데 궤적을 보고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후반전 수원의 흐름으로 가는 상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한 채 계속 빼앗긴 게 열세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했다.
황 감독 부임 뒤 윤일록은 본래 포지션인 윙어로 기용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일록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감독님도 믿음을 보여주셔서 마음 놓고 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100% 설명해주진 않았다. 우리도 아직 정확히 구현하진 못하고 있다. 조금씩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맞춰 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