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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차고 피지전 승리를 이끈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현수는 금메달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발탁 당시 동기부여 문제가 거론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피지전을 통해 팀의 주축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면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신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장현수는 "후배들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 대해 자주 묻는다. 가끔 '형은 (어차피 군대 면제를 받았으니) 부담없이 뛰지 않나요?'라고 농담을 하는 친구도 있다"며 "(후배들이) 날 믿어주니 주장이 될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시안게임 당시의 경험담을 자주 들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정말 간절히 출전을 원했던 대회"라며 "(조별리그) 3경기 안에 지난 수 년간 고생했던 결과가 나온다. 후배들에게 4~5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독일과 2차전을 치른다. 장현수는 "독일과 멕시코가 2대2로 비겼지만 우리가 할 것만 하면 2승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독일전에 올인해야 한다. 우리 장점을 살리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우바도르(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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