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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U-17과 U-18 모두 결승에 오른 대건고는 1학년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11명 중 무려 9명이 1학년이었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0대3으로 패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어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했다. U-17 경기는 저학년들 12명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왔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참 뿌듯하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니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U-17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건고는 4일 부산 개성고와 U-18 결승전을 치른다. 임 감독은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졌다. U-18에 나서는 3학년 선수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봤다. 패배를 보면서 아이들이 그 기분을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도 좋은 팀이다. 우승컵을 누가 가지고 갈지 모르지만 서로 축하하고 축하받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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