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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5대3 승리를 머리에서 지우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수원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제주에 연거푸 실점을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승리를 거뒀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서 감독은 "아쉬운 점은 전반에 3골 넣은 뒤 실점을 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장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 감독은 "주장으로서 항상 팀에 대해 솔선수범을 잘 해준다. 이번 게임을 준비하면서 나에게 '분명히 이번 게임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며 "자신이 말한대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이제 서 감독의 눈은 울산전을 향해있다. 수원은 다음달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대결을 벌인다. 서 감독은 "우리가 더 분발하고 집중해야 한다. 한 게임에서 뭔가를 얻었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가올 울산전도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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