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승리로 제주의 여름이 끝났으면 좋겠다."
조 감독의 두 번째 도전. 올 시즌 목표도 ACL 진출이다. 리그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거짓말 처럼 날씨가 더워지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 감독은 "실점을 줄이려 애를 썼는데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앞으로 이 부분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도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선수들이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다. 록 어려운 상황은 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제주는 전반 6분에 터진 송진형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1분 각각 윤일록 박주영에게 실점을 내주며 1-2로 뒤집혔다. 조 감독은 "선제골 이후 평범한 실수가 나온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근호의 활약에도 엄지를 세웠다. 조 감독은 "이근호를 23세 이하 선수로 등록해야 할 만큼 열심히 잘 뛰어줬다"고 추켜세웠다. 고참급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투지있게 뛰었다는 의미다.
멀티골의 주인공 송진형에 대해서는 "송진형이 잘 해준다. 체력 문제가 있을 법도 한데 본인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잘 관리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