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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라운드 경기가 없었던 대구FC가 충분한 휴식기를 갖고 후반기를 맞는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대구(승점 35)는 현재 선두 안산(승점 43), 2위 강원(승점 37), 4위 부천(승점 34)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안산과 강원이 지난 경기에서 무승부와 패배를 하며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 안산과는 승점 8점 차이다.
중위권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31)는 감독 교체 이후 2승2무로 상승세를 탔고, 6위 대전(승점 27), 7위 안양(승점 26) 등도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대구는 안양전에 이어 후반기 초반부터 서울이랜드, 안산과의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만큼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휴식기 동안 대구는 파울로, 에델, 세징야 등에게 집중적으로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에 주력했으며, 정우재 이재권에게도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주문해 왔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된 알렉스가 더해진다면 잃어버린 대구의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알렉스는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돌파능력과 슈팅, 골 결정력이 장점인 공격수로 고양, 강원을 거치며 이미 국내 적응력이 입증된 바 있다. 최근 태국 프리미어리그 차이낫에서 49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간 만큼 이번 경기 출전 여부가 기대된다.
안양은 대구의 '천적'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대구는 안양에 1무1패를 기록했고, 통산전적은 1승5무4패로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안양이 원정에서 5무5패로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대구인 만큼 후반기 첫 승리가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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