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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7·전북)이 돌아온다. 이르면 이달 말이다.
이동국의 이탈은 한 달 전쯤이었다. 지난달 23일 광주전에서 후반 42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이었다. 이동국은 주치의로부터 3주 진단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고의 재활법이다. 때문에 이동국은 부상 직후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했다. 그리고 상체 웨이트 위주의 운동으로만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사실 이동국의 이탈은 김신욱 부상 여파의 도미노 현상이었다. 올해 영입된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 부상 이후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으면서 이동국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선발로 계속 출전하거나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서른 일곱 이동국에게 누적된 피로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가장 무더운 8월에는 이동국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가계약을 한 에두가 가세할 전망이다. 기존 이동국 이종호 김신욱에 에두까지 스트라이커 자원만 네 명이 된다. 최 감독은 "아직 에두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전북에) 와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커 자원이 너무 많아져 서로 싸우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농을 던진 최 감독은 "에두까지 가세할 경우 리그와 ACL 동시 우승을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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