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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루니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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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영국 사람들은 여전히 유로 2016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단 이용자가 사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온라인 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6 16강전에서 아이슬란드에 1대2로 지며 탈락했다. 잉글랜드 여론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그 경기 후 사임을 선언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웨인 루니(맨유)다. 루니는 유로 2016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휴가를 떠났다. 특히 스페인 이비자에서 올린 사진 하나가 이슈가 됐다. 루니는 아내인 콜린과 함께 한 요트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잉글랜드 팬들이 득달같이 몰려왔다. '(유로 2016 결과에)부끄러워해야 한다. 고개를 들고 다니지 말아라'거나 '그런 결과를 내고도 화려한 휴가나 즐기고 있다니. 모든 잉글랜드 선수들은 불명예를 모르는 것 같다'등의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루니만이 아니다. 라힘 스털링도 구설에 올랐다. 그는 유로2016이 끝나자마자 자신이 새로 산 집을 SNS에 공개했다.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최근 구매한 집이다. 여기에는 은으로 된 변기와 곳곳에 보석이 박힌 세면대 등이 있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스털링은 자신의 페라리 승용자를 가지고 친구의 레인지로버와 경주를 벌이는 동영상을 올렸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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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베일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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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잉글랜드 옆 웨일스 선수들은 찬사와 축하를 받고 있다. 웨일스를 4강으로 이끌었던 가레스 베일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올랫동한 함께해온 여자친구인 엠마 라이-존스에게 청혼을 했고, '예스'라는 답을 받았다고 올렸다. 16일이 생일이었던 베일은 SNS에 '그녀가 결혼을 승낙했다. 내 인생 중 영원히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많은 웨일스인들이 이 게시물에 축하의 댓글을 달고 있다.
베일과 라이-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2012년 태어난 알바 바이올렛과 올해 3월 태어난 나바 발렌타인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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