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이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궜다.
하지만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재희가 연결해준 패스를 김영후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때려 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안양은 전반 막판까지 62%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부천 역시 호시탐탐 안양 골문을 노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용덕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후반 9분 미드필더 송원재를 불러들이고 공격수 이효균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공격의 고삐를 다잡은 양 팀. 하지만 쉽사리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2% 부족했다.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지만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경기가 1-1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90분이 지났다. 부천의 승리가 굳어지던 시점. 안양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후반 48분 안양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효기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면서 2-2가 됐다. 이후 경기가 종료됐다.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코앞에서 놓친 부천. 경기 막판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군 안양. 양팀의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