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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제대한 GK박준혁, 성남 골문 걱정 해결사로 컴백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6-07-16 11:53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전역 판정을 받은 골키퍼 박준혁이 성남으로 복귀한다.

2015년 시즌까지 성남의 골문을 지켰던 주전 골키퍼 박준혁은 2015시즌이 끝난 뒤 군복무를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그러나 군복무 중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더이상 현역 복무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판정을 받아 지난 8일 전역했다.

골키퍼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은 박준혁이 전역했다는 소식에 바로 연락을 취했고 박준혁의 복귀로 골키퍼 문제를 해결했다.

박준혁의 국방 의무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박준혁은 심의 결과 보충역 판정을 받고 전역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박준혁이 K리그에 등록하여 경기에 출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팀의 맏형 GK 전상욱이 치료를 위해 이탈해 있는 성남은 올 시즌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 중인 김동준이 리우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함에 따라 GK에 김근배 혼자 남게 되어 골키퍼 영입이 불가피했다.

K리그 규정 상 출전 엔트리에 골키퍼가 최소 2명은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이적 기간에 골키퍼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골키퍼 영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선수를 내주는 구단이 없었다. 때마침 운좋게 박준혁이 전역을 해서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훈련을 해보니 본인 의지도 좋고 기대해 볼 만하다. 급한 불은 끄게 됐다"며 안도했다.

일반 현역으로 입대해 장기간 축구를 놓아야했던 박준혁 또한 골키퍼 장갑을 끼고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어 의욕에 불태우고 있다.

박준혁은 "성남에 복귀하게 되어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길지는 않았지만 지난 군 생활 동안 여러 개인적 사유로 힘들 때 성남에서의 좋은 기억을 많이 떠올렸다. 일단 복귀한 만큼 성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귀 후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박준혁은 차주 김동준이 올림픽대표로 소집되면 본격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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