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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위는 전북이다. 2위 서울에 승점 6점 앞서있다. 전북이 36점, 서울이 30점이다.
그렇다면 울산이 떠오르는 선두후보일까. 그렇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4위 성남이 턱 밑에 있다. 승점 29점이다.
선두판도, 그렇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적당한 말이 있다 '안갯속'이다. 아주 뿌옇다.
바로 얼마전만 해도 안그랬다. 6월19일 순위를 보자. 1위 전북(승점 31점)과 2위 서울(승점 30점)이 '차별화'에 나서는 듯 했다. 3위 제주가 승점 26점이었다. 4위 울산은 승점 24점, 성남은 승점 23점이었다. 포항은 승점 18점, 8위에 머물렀다.
근데 일정이 '빡빡'했던 3경기 동안 변했다. 판도가 요동쳤다. 우선 서울이 도망가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이 중국진출로 바통을 놓자 3연패에 빠졌다. 아직 신임 황선홍 감독이 팀을 파악중이다. 제주도 발목이 잡혔다. 하위권인 수원(0대1 패)-수원FC(0대0 무)-인천(1대2 패)을 상대, 1승도 못 챙겼다. 그 사이 포항(3승) 울산 성남 상주(이상 2승1패)가 치고 올라왔다.
정말 숨가빴던 변화다. 이쯤에서 전망을 한번 해보자. 역시 같은 말 밖에 할 수 없을 듯 하다. '안갯속'이다. 어느 팀도 우위를 확신하지 못한다. "지금은 어느 팀도 이길 수 있고, 질 수도 있다. 몇경기 결과에 순위가 확 달라질 수 있다. 확실한 게 없다"라는 성남 김학범 말이 꼭 맞는 것같다.
이제 반환점이다. 총 38라운드 중 18라운드가 끝났다. 한경기씩만 치르면 딱 절반이다. 근데 아직 '안갯속'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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