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기자회견전문]조제 무리뉴의 일성 "모든 것을 원한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7-05 20:04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역시 남달랐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5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모든 우승을 원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이 UCL에서 뛰지 못하는 유일한 시즌"이라고 한 그는 "톱4가 아니라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긱스에 대해서는 "감독직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는 내게 감독 자리를 내줬다. 그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내가 여기에 있을 때 긱스가 돌아온다면 나는 그를 막지 않겠다"고도 했다. 최근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웨인 루니에 대해서는 '스트라이커'라고 못박았다. 무리뉴 감독은 "그는 9번 아니면 10번의 선수다. 미드필더인 6번이나 8번이 아니다"면서 "골을 넣고 싶은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맨유에 왔다. 소감은?

맨유에서의 도전에 부담이나 초조함을 느끼지 않는다. 내 경력으로 봤을 때 적절한 시기에 맨유로 왔다. 다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지 못해 아쉽다. UCL에서 뛰지 않는 유일한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지만 다들 가질 수 없는 자리에 내가 왔다. 팬들이 내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동기 유발 요인은 크다. 내가 오고 싶던 자리에 왔다. 내가 오고 싶던 클럽 그리고 도시에 왔다.


-말한대로 UCL에 나가지 못하는데.

맨유는 UCL에서 뛰어야 하는 클럽이다. 2017년 6월에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기다리는 것 대신 이 클럽이 있어야할 곳에서 뛰게 하겠다. 바로 챔피언스리그다. 나는 말로만 좋은 경기를 한다고 하지 않았다. 또 그런 말 뒤에 숨지도 않았다. 철학이라는 말 뒤에 숨지 ?訪年? 그런 것에 능하지 않다. 그런 것을 시도하지도 않겠다. 나는 위험이 명백하게 보이는대도 불구하고 언제나 더욱 더 공격적으로 해왔다. 내 편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더욱 쉬웠다. 그래야 챔피언스리그에 올라가는데 초첨을 맞출 수 있다. 그렇게 일을 하고,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실용적이다. 그저 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더욱 강해지고 싶다. 우승하고 있다.

-UCL진출만으로 만족할 수 없을텐데.

모든 것을 원한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잘하고 싶다. 실점은 원하지 않는다. 우리 뒤에 팬들이 즐거워했드면 좋겠다. 물론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원한다.

10년동안 우승타이틀을 가지지 못한 감독들도 즐비하다. 몇몇은 아예 우승타이틀도 없는 사람도 있다. 나의 가장 최근 우승은 1년전이다.

내가 뭔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나 통할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할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만 증명해야 한다. 성공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 이것이 내 본성이다.

-맨유팬들에게 부탁은.

맨유팬들에게는 우승컵은 일상적인 것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지난 몇 년을 잊으라고 하고 싶다. 겨우 톱4에 드는 것이 좋은가? 아니다. 나는 53세에 불과하다. 아주 젊은 감독이다. 내가 더 큰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문제다. 일이 없던 5달은 내게 큰 시련이었다.

-선수단 변화폭은.

일단 선수단 변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은 모르겠다. 다만 세번째 영입 선수가 발표될 것이다. 나는 스페셜리스트가 좋다. 물론 멀티 플레이어도 좋아한다. 현재 스페셜리스트를 노리고 있다. 4명이 타깃이다. 그 사이 우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물론 그 4번째 선수는 이적 시장 마감일인 8월 31일 이전에 올 것이다.

-라이언 긱스가 떠났다.

나는 내 책임에서 절대 도망치지 않는다. 라이언 긱스가 구단에 없다는 것은 내 소관, 내 책임이 아니다. 긱스가 원했던 자리는 이 구단이 내게 준 바로 그 자리다. 내 잘못이 아니다. 긱스는 감독을 원했다. 그는 결단을 내렸다. 만약 내가 감독 자리에 있을 동안 긱스가 구단으로 돌아온다고 한다면 나는 그를 막지 않을 것이다.

-퍼거슨 감독과의 와인 푀동은 계속 되나.

퍼거슨 감독이 내게 와인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이제 더욱 오랫동안 함께 있을 수 있게 됐다.

-유스 육성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나는 유스팀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다. 기록을 보라. 총 49명이나 올렸다. 때로는 선수들이 많이 다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선수들과 일을 하게 될 경우, 유스팀에서 올리는 것이 더욱 좋을 때도 있었다.

-웨인 루니 기용 방안은.

루니는 더 이상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더 이상 9번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 이상 6번의 선수도 아니다. 상대편 골문에서 50미터나 떨어져서 플레이할 선수도 아니다. 물론 루니의 패스는 놀랍다. 물론 압박이 없을 때의 내 패스도 놀랍다. 적재적소에 있고, 볼을 골문안으로 넣는 것.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내게는 루니가 9번이다. 아니면 10번 혹은 9.5번 정도 된다. 하지만 6번은 아니다. 물론 8번도 아니다. 바뀌지 않는 욕망이라는 것이있다. 그거는 본성이다. 바로 골을 넣는 본성 말이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