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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세계 무대에 우리의 실력을 선보이겠다." 유럽 원정길을 떠나는 석현준(FC포르투)의 당찬 출사표다.
석현준은 "선수들이 모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안 뛰는 선수들에게도 유럽과 세계에 자신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무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팀 스페인, 체코와의 경기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속팀에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제 자신의 자신감을 찾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의 배웅 속에 비행기에 올랐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카타르SC)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찰턴) 석현준 등 해외파 선수들, 그리고 28일 소속팀 경기를 치른 황의조(성남)가 선발대로 먼저 떠났다. 29일 K리그 경기를 치르는 이 용(상주)과 이재성(전북), 주세종(서울)은 30일 출국한다.
일본과 중국 등 아직 시즌 중인 나라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직접 유럽으로 건너간다. 김진현(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부리) 정우영(충칭 리판) 윤빛가람 (옌벤 푸더) 남태희(레퀴야) 등이다.
한국 일본 중국 중동 등 각 지역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모여 여장을 푼다. 이후 한국시간으로 6월 1일 오후 11시 30분에 잘츠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 대표팀과 일전을 갖는다. 경기 다음날엔 체코 프라하로 넘어가 5일 오후 10시 체코 대표팀과 맞붙는다.
인천공항=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