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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몸에 착 붙는 정장차림이었다. 날씬한 몸매가 빛났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걸맞는 타이를 메고 있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크하게 '하이'를 외치며 집으로 들어갔다. 한쪽 손으로는 와인을 들고 있었다. 조제 무리뉴였다. 그는 이제 '맨유' 감독 타이틀을 붙일 수 있게 됐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보수와 임기는 조율을 끝냈다. 초상권 계약이 쟁점이었다. 25일 초상권 문제도 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권을 보장받았다. 영국 언론은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 연봉은 1000만파운드로 총액 3000만파운드라고 보도했다.
26일 협상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5시 즈음 무리뉴 감독은 협상장인 런던의 한 호텔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 집앞에 레드 와인을 한 병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무리뉴 감독에게 협상이 끝났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