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겨냥 부산, 부천 무패행진을 끊어라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6-05-19 16:29





'4연승이냐, 무패행진이냐.'

21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부산과 부천의 경기는 이렇게 압축된다.

부산은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고 부천은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중이다.

현재 부산은 승점 13으로 6위에 올라 있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15)와 불과 2점 차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부산은 지난달 27일 FA컵 32강 부산교통공사전 3대0 승리를 시작으로 FC안양, 충주까지 격파하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점차 이기는 법을 터득하며 자신감을 더해가는 추세다.

부산의 연승 비결은 다양한 득점루트다. 포프는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 중심으로 우뚝 섰다. 현재 3골-2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다.

여기에 스토야노비치(2골-1도움), 정석화(1골-2도움), 고경민(2골-1도움) 등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4위인 부천(승점 18)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3일 안양전 1대1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에서만 7경기 무패(4승3무)를 달리고 있다. FA컵 2경기까지 포함하면 9경기 연속 무패다.


부천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가 강세다. 루키안(4골-2도움), 바그닝요(4골-1도움)의 삼바 듀오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게다가 문기한(2골-3도움), 진창수(1골-1도움) 등 국내 선수도 필요할 때 한방씩 터트려준다.

양 팀의 승패는 경기 흐름과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 '슈퍼 크랙'에 달렸다. 부산은 포프, 부천에는 바그닝요가 있다. 두 선수 모두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와 드리블, 활동량을 갖췄다. 여기에 정확한 패스, 승리를 가져올 결정력도 있다.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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