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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손흥민도 최종전을 허무하게 끝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손흥민 메이슨을 대신해 오누마와 캐롤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변화는 적중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라멜라가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각이 없었지만 정확함이 빛났다.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났다. 운도 따랐다. 21분에는 미트로비치가 워커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한 워커 대신 공격수 샤들리를 투입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뉴캐슬을 향해 미소지었다. 27분 역습상황에서 시소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바이날둠이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두고로 벌렸다. 토트넘의 스리백은 뉴캐슬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계속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던 뉴캐슬은 40분 애런스와 41분 얀마트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EPL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안겼다. 결국 뉴캐슬이 5대1 대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37경기 잘하던 토트넘은 마지막 한경기를 최악으로 보내며 가장 원치 않았던 방식으로 시즌을 마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