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지소연 풀타임, 첼시 레이디스 아스널에 지며 FA컵 2연패 실패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5-14 23:56 | 최종수정 2016-05-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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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아쉽게 FA컵 2연패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소연은 14일 밤(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6년 여자FA컵 결승전에 첼시 레이디스의 멤버로 선발 출전했다. 지소연은 요주의 인물이었다. 경기 전 영국 BBC는 지소연을 '작은 마법사(little magician)'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전 출전 선수 소개에서도 지소연의 인기는 대단했다. 지소연의 이름이 나오자 3만여 팬들은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질렀다.

하지만 경기 중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스널 레이디스 수비진들은 지소연을 집중마크했다. 지소연에게는 한 명이 꼭 붙어있었다. 철저한 수비에 지소연의 활동 반경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다니엘레 카터가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마음이 다급해진 첼시는 계속 공격에 나섰다. 지소연도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27분 젬마 데이비슨으로부터 좋은 패스를 받았다.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지소연은 최전방과 최후방을 가리지않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스널의 수비는 대단했다. 지소연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3분 지소연이 다시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동료 선수의 패스를 받았다. 오른발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결국 아스널이 1대0으로 승리했다. 지소연과 첼시는 FA컵 2연패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4번째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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