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형엔진' 이창민, 경쟁 통해 한단계 도약한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5-03 16:10


이창민(오른쪽).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22·제주)가 보약을 마시고 있다.

다름아닌 팀 내 주전경쟁이다. 이창민은 올 겨울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주전급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송진형 권순형의 입지가 워낙 확고했다. 거기에 문상윤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오히려 보약이 됐다. 치열한 주전경쟁을 거치며 집중력과 수비가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경기(0대1 제주 패)에서 이창민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팀의 패배에도 이창민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창민은 이날 권순형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움직임에 과감한 슈팅능력까지 다양한 강점을 선보였다.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조성환 감독을 미소 짓게 하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이창민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승선도 노리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선발 1원칙으로 내세웠다. 올림픽 무대를 밟은 최종 18일에 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이 전제조건. 따라서 소속팀 주전 경쟁을 통해 한단계 도약한다면 주전확보와 올림픽대표팀 승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는 이창민이다.

한편 제주는 7일 수원FC와의 K리크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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