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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극장골을 앞세운 FC서울 6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의 출발이 상큼했다. 전반 9분 아드리아노의 크로스를 데얀이 왼발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잇따라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중앙수비의 철격 방어에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울산은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서울 수문장 유 현의 펀칭 실수를 김치곤이 골로 연결했다.
최 감독은 후반 40분 박주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이른바 '아데박'이 동시에 가동됐다. 그리고 후반 47분 박주영의 오른발 끝에서 골이 터졌다. 최 감독은 "승부를 보고 싶었다. 상대 수비가 지쳐있는 상황이었고, 박주영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주영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주영의 투입 시기가 늦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 전의 흐름 자체가 우리가 주도하고 있어 나쁘지 않았다. 경기 흐름에 따라 어느 타이밍 세 선수의 카드를 쓸 생각이다. 오늘 긍정적인 면을 봤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6연승 비결을 묻는 질문애선 "앞에 닥친 상대팀만 준비하고 있다. 초반 흐름을 우리 선수들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 훈련장에서부터 희생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염려스러운 것 체력적인 부분이다. 집중력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유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르게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이 6연승으로 가고 있다. 항상 방심하지 않고 우리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30일 원정에서 최대 라이벌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치른다. 최 감독은 "수원의 경기력 좋다.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초반 운이 우리에게 왔을 뿐이다.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다. 슈퍼매치는 경기 외적인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다. 우리의 갈 길 묵묵히 가고 싶다"고 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