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지난 시즌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컨설팅전문기업 딜로이트가 14일(한국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PL 소속 20개 클럽들의 지난해 총 매출은 34억파운드(약 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이었던 지난 2013~2014시즌보다 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구단 세전이익은 1억2000만파운드(약 1959억원)로 지난 시즌 1억9000만파운드(3100억원)에 비해 36.8% 줄어들었다.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지만 지난 시즌과의 격차가 크다는 점이 지적된다. 20개 구단 중 17개 구단이 영업이익을 냈고, 3개 구단은 적자를 기록했다.
20개 클럽이 전체 선수들에 지급한 연봉은 전 시즌보다 6% 증가하며 사상 처음 20억파운드(3조2650억원)에 달했다. 매출 대비 연봉의 비율은 60%로 나타났다. 전체 연봉은 증가했지만, 최근 10년간 이 비율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