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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박주영의 원맨쇼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데얀 고요한 김동우 다카하기 유 현 등이 베스트 11에서 빠졌다. 벤치에서 시작했다. 2일 인천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주영이 가세했다. 박주영은 아드리아노와 투톱으로 짝을 이뤘다. 좌우 윙백에는 김치우와 고광민이 위치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신진호 이석현 주세종이 섰다. 스리백에는 김원식 박용우 오스마르가 출격, 후방을 책임진 가운데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서울과 상대한 다른 팀들과 달리 포백을 유지했다. 공격에는 정조국과 송승민 김민석이 선봉에 섰다. 정조국과 김민혁은 올 시즌 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했다.
광주는 전반 25분 김민혁이 코너킥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헤딩슈팅은 허공을 가르며 땅을 쳤다. 서울은 전반 37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아드리아노의 스루패스 박주영에게 향했다. 박주영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김영빈이 깊은 태클로 저지했다. 그리고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2분 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4호골로 연결했다.
광주는 힘이 빠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거센 반격이 시작됐고, 전반 41분 김민혁의 패스를 받은 송승민이 그림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리아노 대신 데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9분에는 이석현이 빠지고 다카하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남 감독은 후반 13분 파울로와 조성준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는 정조국과 조성준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서울도 데얀이 두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광주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1무3패(승점 4)에 머물렀다.
광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