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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최용수 감독 "한 골 허용해도 두 골 넣는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4-10 16:27


FC서울과 상주 상무의 K리그 클래식 경기가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3.20/

FC서울이 아드리아노의 '극장 PK(페널티킥)골'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골은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48분 터졌다. 김치우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최효진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아드리아노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값진 승점 3점이었다. 그는 "노상래 감독의 변칙적인 포메이션에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며 혼란했다. 다행히 이석현과 김치우 등이 잘 준비를 잘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며 "선제골 이후에 다득점에 심취돼서 더 많은 무게 중심를 공격에 뒀다. 역습 한방에 실점을 허용한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올 시즌 우리는 한 골을 허용해도 두 골을 넣는다는 콘셉이다.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왔다. 3연승을 해 기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스리백에 박용우, 중앙 미드필더에 이석현, 왼쪽 윙백에 김치우가 선발 출격했다. 투톱의 틀은 깨지 않았다.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호흡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서울의 막강 화력에 대비, 스리백을 내세웠다. 전반 스테보를 아끼면서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교롭게 이석현이 후반 6분 선제골을 뽑았고, 김치우가 페널티킥을 얻으내며 2대1 승리에 추출돌을 놓았다. 최 감독은 "호흡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초반에 선수들을 활용을 해야 한다. 그들의 플레이에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줬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 떨어진다. 심신은 힘들지만 승리가 더 빠른 회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2012년 K리그 우승할 때를 혼자서 비교를 많이 한다. 과감한 선수 기용도 있었다. 시각을 넓히지 않으면 한 시즌을 가기가 쉽지 않다. 믿고 과감하게 출전 기회를 줘야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9점(3승1패)을 기록,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 성남(3승1무)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광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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