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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 시간을 이겨내겠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아직 가야할 길이 많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부상이 아쉬웠다. 그는 토트넘에 오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적 후 첫 3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몸상태가 좋던 9월 26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발바닥을 다쳤다. 이후 2달 가까이 경기에 뛰지 못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주변에서도 이것을 아쉬워했다. 부상 복귀 후 손흥민은 벤치를 오갔고, 리듬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현재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스터시티에 7점차로 2위다. 6경기가 남아있다. 손흥민은 "일단 레스터시티를 쫓아가기보다는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나서겠다. 우리 경기 내용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는 "안다치고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미래가 있다. 지나간 시즌은 되돌릴 수 없는 '과거'다. 그런 시간 동안 잘 배웠다. 안 다치고 경기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면서 "올림픽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나이 제한도 있다. 올림픽에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내가 갈 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가게 된다면 좋겠다"고 했다. 리더의 역할을 맡아야하는 것에 대해서는 "A대표팀에서는 5~6년동안 막내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거기서는 다르다"며 "유럽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한만큼 선수들을 잘 이끌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