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를 숨기고 출전을 강행했던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가 동료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AFP통신이 16일(한국시각) 전했다.
사카이는 지난 13일 레버쿠젠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숨기고 출전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전 내내 부진한 끝에 결국 데니스 디크마이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사카이는 경기 뒤 독일 일간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디크마이어가 선발로 뛰도록 양보를 했어야 한다. 내 몸상태는 좋지 않았고 결국 교체됐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브루노 라바디아 함부르크 감독은 "사카이의 사과는 놀라운 일"이라며 동료를 향한 그의 마음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