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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제주 감독이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출사표를 던졌다.
조 감독은 '절친' 김도훈 인천 감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제주는 지난 시즌 인천을 상대로 FA컵 포함 1무3패로 고전했다. 조 감독은 "인천을 제치고 상위스플릿에 진출했을 때 김 감독에게 위로주를 사주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제주에서 승리와 함께 위로주를 사겠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조성환 감독 일문일답>
-개막전을 앞둔 소감과 이번 시즌 목표.
올 시즌 만큼은 아쉬움과 후회 없이 하고싶다. 지난 시즌 보다 더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지난 시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ACL 티켓 확보를 목표로 했지만 상위 스플릿에만 머물렀다. 이번 시즌 최대 목표는 ACL 진출권 확보다.
-순위 적용 시스템이 다득점으로 바뀌었다. 이 점에 대한 생각은?
로페즈, 윤빛가람 등의 이탈로 다득점이 유리하다 볼 수 없다. 올 시즌은 꾸려진 선수 구성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연습 경기를 통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확인한 만큼 기대된다.
-선수단의 변화가 있었다. 주목할 선수를 꼽자면?
변화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로 알차게 준비했다. 마르셀로, 김호남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충분히 잘할 것이다.
-이번 시즌 어떤 축구를 할 예정인가?
기존 패스 축구에 강하고 힘있는 축구를 더할 것이다. 수비력 보강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강한 압박과 파워풀함을 위해 체력 훈련도 함께 병행했다.
-이번 시즌 공약은?
예전 염색과 같이 ACL에 진출하게 된다면 흥미로운 공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슬로건이 '우승'이다. 여기에 대한 각오는?
큰 목표를 달려가다 보면 현실적 목표에 도달할 것이란 생각이었다. 우승을 목표로 ACL 티켓 획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개막전 상대가 인천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시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인천을 만났으면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첫 번째 경기 상대가 됐다. 인천 특유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노력하겠다.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김도훈 감독과 설전이 있었다. 한 마디 한다면?
인천 입장에서는 자신감이 충만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팀도 충분히 강한 팀이다. 지난 시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 위로주를 사려고 했는데 대접을 못했다. 홈 경기가 끝나면 술 한잔 대접하고 싶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난 시즌 상위 스플릿이란 성과는 홈 팬들의 성원 덕분이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올 시즌 목표를 이룰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