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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축구가 리우올림픽 본선행 실패 뒤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사사키 감독의 리더십 변화는 선수들에게도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동안 사사키 감독을 자신들 나름대로의 존경과 애정을 담은 '노리상(이름인 노리오에 존칭을 붙인 애칭)'으로 부르던 선수들이 심심찮게 '노리오'로 낮춰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사사키 감독은 "선수들이 존경심이 없다. 바보 취급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도자-선수 간 냉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간 것이다.
결국 이런 분위기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흘러갔다. 사사키 감독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가진 소집훈련에선 25명의 선수를 모았다. 명단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최종명단에 탈락한 선수들에 별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소집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