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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가 없어진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스플릿이다.
일단 지난 시즌 2위와 3위에 올랐던 수원과 포항은 보강보다는 손실이 더 많다. 지갑을 닫은 수원은 올 겨울에도 그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이다. 포항은 김승대(옌벤) 고무열(전북) 신진호 조찬호(이상 서울)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기대했던 외국인선수 영입에도 실패했다. 5위 성남과 9위 전남은 스쿼드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황의조 윤영선 임채민, 핵심 전력을 지킨 성남은 지난 시즌 재미를 보지 못한 외국인선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황카카' 황진성을 데려오며 막강 허리진을 구축했다. 전남은 이종호 임종은을 전북에 보냈지만 오르샤를 완전영입하고 유고비치, 양준아 등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그룹B에 추락했던 울산과 올 시즌 ACL 진출을 노리는 제주의 화두는 변화였다. 울산은 새로운 팀이라 할만큼 변화의 폭이 컸다. 김신욱(전북) 김승규(빗셀고베) 임창우(알 와흐다) 양동현(포항) 등이 나가고 이정협 서정진 서명원 이기제 김용대 등이 들어왔다. 제주 역시 윤빛가람(옌벤), 로페즈(전북), 알렉스(톈진 테다) 등이 떠난 가운데 김호남 이창민 정 운 권용현 등을 영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