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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원(21·울산 현대)은 올 겨울 숨겨진 대어 중 하나였다.
서명원은 청소년 시절 차세대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다 부상으로 주춤했다. 대전에서 부활의 날개를 폈지만 100%의 재능을 펼쳐 보이진 못했다. 그래서 울산에서 맞이하는 새 시즌의 각오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명원은 "올 겨울 축구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것 같다"며 "새롭게 축구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감독님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많이 뛰는 프레이를 주문하신다"며 "처음에 입단한 뒤 걱정도 많이 들었지만 선배들이 너무 잘 해줘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큰 목표보다는 매 경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