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새 도전 나서는 서명원 "100%를 보여주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06 08:28


◇서명원이 지난달 4일 일본 가고시마현 후레아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옌볜푸더와의 연습경기에서 볼을 바라보고 있다. 가고시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서명원(21·울산 현대)은 올 겨울 숨겨진 대어 중 하나였다.

2014년 K리그에 입성한 서명원은 데뷔 첫 해 26경기 출전 4골-5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클래식 승격에 일조했다. 2015년 초반 부상과 적응 등의 이유로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기 확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4경기에서 5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대전이 한 시즌 만에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서명원의 축구인생도 요동쳤다.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센스와 결정력을 두루 갖춘 기술, 여기에 클래식 적응까지 마친 약관의 공격수를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서명원을 품에 안았다.

서명원은 청소년 시절 차세대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다 부상으로 주춤했다. 대전에서 부활의 날개를 폈지만 100%의 재능을 펼쳐 보이진 못했다. 그래서 울산에서 맞이하는 새 시즌의 각오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명원은 "올 겨울 축구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것 같다"며 "새롭게 축구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감독님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많이 뛰는 프레이를 주문하신다"며 "처음에 입단한 뒤 걱정도 많이 들었지만 선배들이 너무 잘 해줘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큰 목표보다는 매 경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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