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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가려졌다.
'봄배구'를 향한 기세가 뜨겁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7연패에 빠졌을때만 하더라도 대한항공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투명해보였다. 그 사이 삼성화재는 4연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단 산술적으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삼성화재는 2경기, 대한항공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화재가 2승 거두면 준플레이오프는 없다. 대한항공이 5일 한국전력과의 최종전을 승리하고, 삼성화재가 2경기에서 1승1패를 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의 남은 2경기 상대는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KB손해보험을 맞아 4승1패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1패도 2대3 패배였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2일 삼성화재-대한항공전 결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장광균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남은 1경기는 죽을 각오로 이기겠다"며 "현대캐피탈은 연승 중이니까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간절히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일)
남자부
KB손해보험(10승25패) 3-2 한국전력(14승2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