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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히로시마 전 나서는 FC서울 최용수 감독 "방심이 가장 큰 적"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3-01 09:39


히로시마 전에 나서는 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맞이하는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방심이었다.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히로시마와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홈 2차전을 치른다.

FC서울은 앞선 2014년 히로시마와의 ACL 조별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최용수 감독은 이에 대해 "경험은 경험일 뿐이다. 2년 전 경기는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은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 전에서 무려 6-0의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팬들은 좋아할만한 승리였지만, 운이 따른 경기였다. 지도자로서는 고민하게 된다"라며 "방심은 피하고 싶다. 대승에 도취된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이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히로시마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이다. 최용수 감독은 "히로시마는 좋은 팀이다. FC서울은 K리그를 이끌고 가는 선구자 같은 팀이 돼야한다. 선수들의 결속력과 헌신, 투쟁력이 나오고 있어 흥분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서울의 다카하기 요지로는 히로시마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년전 FC서울 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경험도 있다. 최용수 감독은 "다카하기는 기복없는 경기력과 창의적인 플레이, 선수들과의 융화의식 등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라며 출전시킬 의향을 드러냈다. 다카하기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지도 관건이다.

E조의 전북은 같은 날 오후 9시 장쑤 쑤닝(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전북 역시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1-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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