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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결장했다.
상황에 따라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었다. 이청용의 몸상태가 괜찮았다. 이청용은 짧은 출전시간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반전카드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그러나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끝내 이청용을 투입하지 않았다. 이청용의 공백과 함께 팀은 2대3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초반부터 웨스트브롬위치에 밀렸다. 전반 12분 문전 좌측에서 론돈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발에 걸렸지만 쇄도하던 가드너가 재차 슈팅, 크리스탈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한방 더 얻어맞았다. 전반 31분 문전으로 침투한 베라히뇨가 세세뇽의 롱볼 패스를 지체 없이 왼발을 갖다 대 크리스탈 팰리스 골망을 갈랐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분 위컴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공을 서로 미룬 틈을 노렸다. 공을 따낸 위컴이 침착히 왼발로 만회골을 올렸다.
다시 한 번 위컴이 빛났다. 후반 34분 프리킥으로 빚어진 혼전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분위기가 오른 크리스탈 팰리스는 게일, 예디낙 등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2대3으로 눈물을 삼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패배로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3무7패,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