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검찰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뮌헨)를 탈세혐의로 고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28일(한국시각) 전했다.
사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00만유로(약 41억원)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탈세 외에도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탈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사비 알론소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세는 사실 무근이며 이와 관련한 사법 처리 관련설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의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사비 알론소는 곧 스페인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전망이다.
스페인 축구계는 올 시즌 '탈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미 하비에르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가 150만유로(약 20억원)의 탈세로 81만유로(약 11억원)의 추징금을 물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이상 바르셀로나) 역시 탈세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