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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북'이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2006년 이후 10년간 풀지 못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주머니를 열었다. 올 겨울 스타급 선수들을 '싹쓸이'하며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을 펼쳤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에서 8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전북은 7~13일까지 목포에서 세부 전술을 가다듬었다. 18일 변수가 생겼다. 부동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수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히 넘친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팔색조 전술을 가동하게 된다. 원톱에 김신욱(이동국)을 놓고 좌우 측면에 고무열(레오나르도)과 로페즈(한교원)가 나설 전망이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이재성(이종호)가 배치된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파탈루(이 호)와 김보경(루이스)이 활용될 예정이다. 포백은 이주용(박원재)-임종은(김영찬)-김형일(최규백)-김창수(최철순)로 구성된다. 골문은 '캡틴' 권순태가 맡는다.
베트남의 빈즈엉은 E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빈즈엉은 동남아 기후에 힘들어하는 상대 팀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