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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가 '레알 전북'의 주전 수비수 김기희(27)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레알 전북'이 K리그 3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김기희가 키를 쥐고 있었다. 최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기본적으로 '닥치고 공격(닥공)'이다. 그래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진격의 거인' 김신욱을 비롯해 김보경 이종호 고무열 로페즈 등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을 싹쓸이 했다. 그러나 최 감독의 축구 색깔은 반드시 수비가 안정됐을 때 이뤄질 수 있다. 때문에 기존 K(김기희)-K(김형일) 라인과 함께 전남에서 둥지를 옮긴 임종은 등 센터백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최 감독은 내심 K리그의 자존심도 지키고 싶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을 긁어모으고 있는 중국에 아무리 많은 돈을 쓰더라도 살 수 없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