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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의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제패 중심엔 '병장'이 있었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아쉬움보다 고마움이 더 커 보인다. "마지막까지 팀 훈련에 참가해 모범을 보여 후임 선수들의 귀감이 되어 줬다. 그동안 팀에서 보여준 노력에 감사하며 원소속팀에 복귀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한다." 하지만 이들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임상협과 함께 팀 득점을 책임졌던 조동건 한상운의 빈자리가 적지 않아 보인다. 수비라인 역시 주전이었던 강민수 곽광선이 빠지면서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신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한 18명의 신병들은 1월 말 군사훈련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 달 여의 짧은 준비 기간이 걸리지만 기량이 만만치 않아 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우선 센터백 자리에는 윤준성과 이경결이 포진해 '전역자'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좌우 측면에선 이재명 이웅희가 기존 이 용, 김성환과 경쟁에 나선다. 전방에는 조영철 신영준 박수창 박희성이 박기동과 함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