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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천국이다.
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각 구단의 유망주 육성을 돕고자 23세 이하 선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의무 출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8명의 출전명단에는 2명이 등록돼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 중 1명은 반드시 23세 이하 선수들로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북 스타들의 나이는 모두 만 23세를 넘겼다. 이 규정에 적용받는 전북 선수들은 총 6명이 있다. 장윤호 김영찬 황병근 등 기존 멤버와 신인 삼총사(명준재 이한도 최규백)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올 시즌 23세 이하 선수 쿼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이렇게 될 경우 K리그 규정 제28조(출전선수명단 제출의무) 3~4항의 영향을 받게 된다. 3항을 살펴보면 '23세 이하 국내선수가 1명 포함될 경우 출전선수명단은 12명으로 하며 전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출전선수명단은 16명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4항에는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23세 이하 선수 1명은 의무선발출전을 해야 한다. 만일 23세 이하 선수가 의무선발출전을 하지 않을 경우 선수교체 가능인원은 2명으로 제한한다'고 돼 있다.
최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에선 스타들을 전부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를 잘 들여다보면 교체카드로 효과를 보는 것은 두 장에 불과하다. 나머지 한 장은 골키퍼가 부상을 할 때를 대비해 남겨두는 것이다. 때문에 두 장의 교체카드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고해서 23세 이하 선수들을 완전히 배제시킨다는 얘기는 아니다. 충분히 스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갖춘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빡빡한 일정으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때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 감독은 "장윤호 김영찬 황병근 등 23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도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이 많다. 23세 이하 선수들의 관리도 절대 소홀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스타들이 주축이 되겠지만 그들은 전북의 미래"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