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QPR수비수'윤석영 2부리그 찰턴 긴급임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2-13 22:32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수비수' 윤석영(26)이 찰턴 애슬래틱에서 임대 이적한다.

겨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린 상황, 윤석영의 임대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올 여름 QPR과 계약이 만료되는 윤석영은 긴급 임대 형식으로 시즌 말까지 찰턴에서 뛰게 됐다.

전남 유스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은 2013년 초 QPR과 3년 계약을 맺었다. 해리 래드냅 감독 아래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2013~2014시즌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돼 3경기 나섰다. 이후 퀸즈파크레인저스에 복귀해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수비력과 오버래핑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리그 23경기를 소화했다.

레드냅 감독과 현지 언론의 호평속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인정받았으나 소속팀 QPR이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사령탑들이 줄줄이 바뀌는 부침속에 올시즌 또다시 시련을 겪었다. 지난해 2월 레드냅 감독의 사임 이후 크리스 램지 코치가 감독 대행을 거쳐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강등을 맞지 못했고 2부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결국 경질됐다. 닐 워녹 감독 체제를 거쳐 'QPR 공격수 출신' 지미플로이드 하셀바잉크 감독이 선임됐다. 윤석영은 올시즌 11월 3일 더비카운티전, 11월 20일 미들스브러전, 28일 리즈유나이티드전 등 3경기에 출전했다. 하셀바잉크 감독 부임후 경미한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회복 이후에도 안정적인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축구가 한창 성장해야할 시기, 윤석영은 멈춰서 있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했고, 기회가 찾아왔다. 수비진 난조로 고민중인 리그 최하위 찰턴 애슬래틱이 러브콜을보냈다.. 윤석영은 망설이지 않았다. 언제나 그래왔듯, 거침없는 도전을 선택했다. 자신의 스물여섯번째 생일인 13일 찰턴행을 전격 결정했다.

윤석영은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15일경 찰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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