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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시' 이승우(18)가 코리안 프리메라리거로 탄생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1군행의 문이 5월에 열릴 전망이다.
이승우가 꿈꾸는 1군 로드맵은 시기별로 짜여져 있다. 선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스포츠 디렉터, 1군 기술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 이승우의 에이전트인 MBS의 파우 클라베로가 협의를 통해 마련된 길이다.
이승우는 1군으로 직행하지 않는다. 단계를 밟는다. 이승우는 현재 소속된 19세 이하 팀인 후베닐 A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리그와 국왕컵, 유스챔피언스리그까지 뛰어야 한다. 훈련은 바르셀로나 B와 병행 중이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바르셀로나 B, 목요일과 금요일은 후베닐 A에서 훈련한다.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끝난 6일(이하 한국시각) 이후부터 후베닐 A에서만 뛰고 있다. 16일 코르네야와의 2015~2016시즌 스페인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룹Ⅲ 17라운드 홈 경기부터 25일 마나코르전까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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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B에서 한 달 정도 뛰고 있으면 이승우에게 1군행 소식이 들려올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짓거나 2위와의 승점차를 크게 벌려놓을 경우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2군 자원을 1군으로 승격시켜 다시 이들의 경쟁력을 점검하게 된다.
시즌이 끝난 뒤 이승우는 또 다른 기대에 부푼다. 이승우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우가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 합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과 중국에서 아시아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팬들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열광하겠지만 '메시 닮은꼴' 이승우에게도 높은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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