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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김병지(46·전남드레곤즈)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병지는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돼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 된 정보로 인해 우리 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며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병지는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다"며 "이 자리는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며 증거와 진술, 사실을 밝히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광양 A초등학교 2학년 체험학습 후 한 학부모가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장문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와 함께 유명 축구선수의 아들이 볼풀에서 친구의 얼굴을 할퀸 적나라한 상처 사진이 온라인을 떠돌았다.
이 글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유명 축구선수가 김병지임을 밝혀냈고, 각포털 댓글과 SNS에서는 김병지를 향한 비난이 쏟아진바 있다.
한편 김병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상대방 학부모와 아들의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3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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