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손흥민(24·토트넘)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FA컵은 반전의 기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컵대회에서 손흥민을 중용하고 있다. 10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16일 열렸던 선덜랜드와의 EPL 22라운드 경기에서도 2분만 출전했다.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과제는 골이다. 손흥민이 골맛을 본 것은 12월 29일 왓포드와의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다시 얻을 수 있다.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레스터시티의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30)와의 '한-일 골잡이 맞대결'이다. 오카자키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독일 무대에서 뛴 뒤 올 시즌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이적료는 1100만유로(약 144억원)에 불과했다. 3000만유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보다 훨씬 적었다. 하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사이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레스터시티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꼭 넘어야 하는 상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