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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은 없다.
이로써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에 1대4 패했던 전북은 러시아 강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0대 1 패)에 이어 전지훈련 친선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반 최전방 원톱에 김효기를 두고, 좌우 날개에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출전시켰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명준재가 섰다.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루이스와 이 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이주용-김영찬-임종은-최규백으로 구성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35분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 3분 뒤에는 신인 최규백이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에는 선수들이 대거 교체됐다. '라이언 킹' 이동국을 비롯해 로페즈 이종호 서상민이 나왔다. 또 김보경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그러자 전북의 템포가 살아났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상대의 압박 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을 파악하고 조직력을 다지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앞으로 경기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비에서 실수가 자주 나왔다. 또 우리 선수들이 너무 착하게 축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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