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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이라크와 정면대결을 벌인다.
특히 최종예선을 앞두고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호도 대회 개막 전 사우디와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0대0으로 비겼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이라크의 화력은 가늠할 수 있다. 신태용호가 열지 못했던 사우디의 골문을 세 차례 두들긴 이라크의 공격력은 분명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이라크의 화력은 지난해 3월 진행된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오만, 바레인, 레바논, 몰디브와 A조에 편성됐던 이라크는 4경기에서 무려 15골을 퍼부으며 3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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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미드필더가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는 전술을 펼친다. 최전방 공격수 압둘라힘 칼라르가 상대 수비수를 끌어낸 틈을 2선의 왈리드 후세인, 마흐디 카밀이 공략한다. 실제로 후세인과 카밀은 U-22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4골씩 터뜨리며 이라크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신 감독은 두 차례 최종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원 볼란치(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우즈베키스탄, 예멘과의 경기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라크전에서는 위협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공격 지향적인 이라크 중원을 역이용해 효과적인 역습 찬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신 감독이 어떤 묘수를 펼칠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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